혼자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 집중력 떨어진다면?
혼자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 집중력 떨어진다면?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4 12:05
  • 최종수정 2020.09.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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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공부할 장소 줄어들어
백색소음·껌 씹기 등의 방법으로 집에서도 집중력 높일 수 있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화로 인해 공공도서관은 물론 수도권의 독서실 및 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학기가 시작된 학생들은 별수 없이 집에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침대와 소파 등 유혹하는 것들이 넘쳐나며, 다른 가족이 함께 있을 경우가 있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집에서 쉬운 방법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여기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백색소음 듣기]

백색소음은 회사나 도서관, 카페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소음을 말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백색소음을 듣게 되면 심리상태가 안정됐을 때 나오는 알파(α)파가 증가하고, 불안할 때 나오는 베타(β)파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 백색소음과 관련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색소음을 들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영어단어 암기력이 35% 증가했다. 백색소음은 쉽게 찾아들을 수 있는데, 유튜브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들을 수 있으며 백색소음기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껌 씹기]

껌을 씹으면 턱이 움직이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혈류량이 늘어나면 뇌에 산소가 더 많이 공급돼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껌 씹기와 집중력의 연관성을 실험한 연구에서, 연구대상자를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더 빨리 숫자를 기억했고, 정확도도 높아 실제로 껌을 씹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게 증명됐다. 하지만 독서실과 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껌을 씹을 때 나는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어, 집에서 공부할 때 껌을 씹는 것이 좋다.

사진처럼 방의 불을 끄고 책상에만 스탠드를 켜는 것은 눈이 피로해져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방의 불을 켠 후 공부해야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처럼 방의 불을 끄고 책상에만 스탠드를 켜는 것은 눈이 피로해져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방의 불을 켠 후 공부해야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방 밝게 하기]

간혹 방을 어둡게 하고 책상에만 스탠드를 켜야 집중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눈이 응시하는 책과 공책 등은 스탠드를 켜서 환한데, 주변 환경이 어두워 빛의 대비가 크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어두운 장소에선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때문에 방에서 공부를 할 경우에는 방 전체에 불을 환하게 켠 후 스탠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도움말: 숭실대학교, 영국 카디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