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집보다 코로나19에 안전하다"
"학교가 집보다 코로나19에 안전하다"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7 11:09
  • 최종수정 2020.09.0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보건국, "학생·교직원, 학교가 집보다 코로나19에 안전"
"학부모들, 크게 걱정 안 해도 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뿐만 아닌 선생 등 교직원 역시 학교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낮았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 연구팀은 어린이와 교직원들은 학교보다 오히려 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PHE 연구팀은 지난 6~7월 초까지 영국 내 131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12,026명의 학생과 교직원 중 단 3명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에서도 2명은 교직원인 성인이었고 한명만이 어린이였다. 특히 3명 모두 약한 증상을 보이거나 무증상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영국 내 5개 지역에서 코로나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항체는 항원의 자극에 의하여 생체 내에 만들어져 특이하게 항원과 결합하는 단백질인데, 만약 항체가 있다는 것은 감염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검사 결과, 일반 대중과 비교해 학생이나 교직원들에서 발견되는 항체의 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코로나 감염 위험이 더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PHE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어린이들이 등교를 재개하더라도 학부모들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