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어느 때보다 중요…저하 알리는 몸의 신호는?
면역력 어느 때보다 중요…저하 알리는 몸의 신호는?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7 13:15
  • 최종수정 2020.09.0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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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알리는 4가지 몸의 신호
염증·감기·대상포진·잦은 배탈 생기면 면역력 저하 의심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면역력은 병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을 주지만, 만약 병에 걸린다 하더라도 쉽게 나을 수 있게 도와줘 요즘 같은 시기에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늘 신경 써야 하는데, 면역력 저하를 미리 알 수 있는 몸의 신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몸 곳곳에서 염증 발생]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쉽게 침투하고 번성하면서 몸 곳곳에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입술 부근에 2~3mm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면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헤르페스성 구내염을 의심해야 한다. 헤르페스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빨개지고 누르면 아픈 봉와직염도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잘 나타나는 질환이다. 봉와직염은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생기며 다리나 발에 주로 증상이 발생한다. 빨개진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이후 고름이 찰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질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감기에 쉽게 걸리고 오래 가]

감기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 역시 심하다. 보통 감기에 걸려도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3~4일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면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이 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요즘같은 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최대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대상포진 발병]

대상포진 역시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몸에 들어와 숨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물집, 발진,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수두 바이러스는 수십 년 이상 증상 없이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물집이 몸에 붉은 띠를 형성하며 나타나면 대상포진일 확률이 높다. 증상은 몸 어디든 나타날 수 있으며,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로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완치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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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잦아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도 함께 저하된다. 또한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내부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커진다. 때문에 음식을 먹은 후 복통이 생기고 설사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이와 같이 상기한 내용 등의 면역력 저하 신호가 몸에서 나타나면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영양이 고루 섞인 식사를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