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상비약', 어떻게 챙겨야 할까?
'어린이 상비약', 어떻게 챙겨야 할까?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4 12:40
  • 최종수정 2020.09.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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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발열 질환 대비 체온계·해열제·냉각 시트 등 구비
상처 났을 땐 소독약·연고·습윤밴드 사용 해야
권장 용법 지키고 여러 약 먹일 시에는 성분 약국에 문의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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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상비약은 가정집의 필수품 중 하나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병원이나 약국을 갈 수 없는 상황에 아이가 아플 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어떤 종류의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아이용 상비약의 중요성]

요즘은 늦은 시간에도 문을 여는 약국이나 병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심야약국과 병원의 증가추세에도 지역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크다. 또 그 숫자도 아직은 많이 적은 편이다. 아이가 밤 혹은 새벽 시간에 아프다고 해서 무작정 응급실로 가기에는 그 기준이 애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상비약은 그 순간 빛을 보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그에 맞는 상비약을 준비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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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비약을 구비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감기 등의 열과 관련한 경증 질환이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체온계의 준비는 필수다. 또 어린이용 해열제를 2개 정도 다른 종류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2시간 간격으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는 것이 열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열이 심하다면 열 냉각 시트를 붙여주는 것도 도움된다.

다만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아이의 체온 특징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0세부터 2세 사이에는 체온이 36.4도에서 38, 그리고 3세에서 10세는 36.1도에서 37.8도 정도다. 어릴 때는 몸에 열이 많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상체온보다 체온이 높기 때문에 평균체온보다 체온이 높다고 해서 해열제를 먹이면 안 된다. 반드시 38도가 넘었을 때 먹여야 한다.

만약 상처가 났을 때를 대비해 소독약과 연고도 필수다. 습윤밴드 역시 중요하다. 습윤밴드는 일반 밴드와 달리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무는 데 효과적이다.

 

[상비약 사용 주의사항]

상비약을 사용할 시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약 설명서에 써 있는 복용 권장 용법을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2~3가지의 약을 아이에게 먹여야 할 때는 먹는 방법이나 양, 성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성분 확인이 어렵거나 이 약과 저 약을 동시에 복용해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약국이나 병원에 문의해 용법에 대해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