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단면역 불가능”, 왜?
정부 “집단면역 불가능”, 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9.14 15:41
  • 최종수정 2020.09.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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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질병관리청
자료제공: 질병관리청

[헬스컨슈머]정부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코로나에 대한 자연적 항체 보유율은 0.07%로 극히 낮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오늘(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 시민 144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체 조사 결과, 단 1명만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차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코로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으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뜻이다.

다만 정은경 청장은 “전문가 자문 회의 결과 2차분 조사 결과는 검체 수집 시기가 8월 14일 이전으로, 8월 중순 이후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는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이며 “해외 사례에 비해 양성율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생활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