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좋은 '이 주스'
숙면에 좋은 '이 주스'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6:56
  • 최종수정 2020.09.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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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체리 주스, 숙면에 효과적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량 증가시켜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숙면을 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타트체리 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최근 타트체리 주스가 숙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트체리 주스의 섭취와 숙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타트체리 주스가 숙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타트체리 주스가 수면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증가시켜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20명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일주일 동안 하루 30의 타트체리 주스를 매일 두 차례 마시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에게는 가짜 타트체리 주스를 제공했다.

이후 연구팀은 소변 검사를 통해 두 그룹의 몸에서 분비된 멜라토닌 수치를 측정했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과 낮의 길이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밤에 잠을 잘 자게 하는 역할을 해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구 결과, 타트체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의 멜라토닌 수치는 가짜 주스를 마신 그룹에 비해 15~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계적 장치를 이용해 두 그룹의 수면 패턴을 파악한 결과, 타트체리주스 그룹은 일반 그룹에 비해 침대에 있는 시간이 평균 15, 실제 수면 시간은 평균 25분 늘어났다.

누워 있는 시간에 비해 실제 수면 시간이 더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잠을 효율적으로 잤다는 뜻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타트체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낮 시간 동안에도 덜 졸려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타트체리를 이용하면 외국에 나가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나 수면 장애를 앓는 사람, 교대 근무로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이 잠을 푹 자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움말: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