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통증 완화에 좋은 '강황'
무릎관절염 통증 완화에 좋은 '강황'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12:10
  • 최종수정 2020.09.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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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무릎관절염 통증 완화에 효과적
"섭취량 많으면 위장장애 유발, 적당량 섭취·후추와 섭취 권장"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강황이 무릎관절염 통증을 완화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은 생강과의 식물로,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주로 향신료로 쓴다. 이 강황 가루는 카레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며 강황에 들어있는 폴레페놀 성분인 커큐민으로 인해 노란색을 띤다.

강황과 무릎관절염 통증 완화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에 따르면, 강황 추출물이 무릎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70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게는 12주 동안 강황 추출물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강황 추출물을 먹은 그룹은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통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관절염의) 개선 효과는 보통 정도였지만 이전의 연구에서 진통제에서 발견할 것보다는 더 나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미국에서만 약 3,250여만명의 환자가 있다. 무릎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의 주요한 유형 중 하나다. 관절연골이 변성 및 마모되거나 관절 면 가장자리에 골극이 형성되거나, 연골하골에 골 경화가 일어나는 등 연골의 증식성 변화가 동반되면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적정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 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의 진통제 사용은 심장병과 신장(콩팥)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관절염 환자에게 진통제 외의 다른 옵션도 필요한데 강황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강황의 관절염 완화 효과가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는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황 추출물은 적당히 섭취해야 안전하며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강황은 후추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점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 멘지의과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