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5년 이상 앓으면 파킨슨병 위험 61%↑
당뇨병 5년 이상 앓으면 파킨슨병 위험 61%↑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7 11:20
  • 최종수정 2020.09.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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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앓는 시간 길수록 파키슨병 발병 위험 높아져
국민건강보험공단 1,500만명 빅데이터 기반 조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년 이상 당뇨를 앓은 사람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61.8% 증가했다.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돼,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뇨와 파킨슨병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의 정도와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1,500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의 기저 혈당 및 당뇨병 정도에 따른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군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6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기간 5년 미만의 당뇨병군은 18.5% 높았으며, 공복혈당장애군은 3.8% 높았다. 다양한 세부 분석 및 통계학적 보정 후에도 결과는 일관적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은 다학제 연구진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된 역학 연구로 당뇨병으로 인한 파킨슨병 발생 위험의 증가에 대한 인과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학술적 근거다병원 자료 및 국가 청구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는 엄청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움말: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