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공적 마스크 주문 사이즈 실수
그리스, 정부 공적 마스크 주문 사이즈 실수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9.17 13:09
  • 최종수정 2020.09.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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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그리스 정부가 학생들을 위해 일괄적으로 발주한 마스크가 너무 커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 9우러 14일부터 그리스는 개학을 했고, 정부는 해당 일자에 맞춰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 대량 발주를 넣었다. 하지만 정부가 주문한 마스크 면 필터의 기본 사이즈 자체가 너무 커서 문제가 되었다.

정부가 주문한 50만개의 마스크는 연령별로 2가지 사이즈로 나뉜다. 10세 이하의 아동은 10cm X 18cm사이즈, 10세 이상의 학생은 일괄적으로 12cm X 22cm사이즈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즈 자체가 현지 아동들에게는 너무 크기 때문에, 오히려 호흡기를 밀착해서 감싸주지 못한다. 특히 10세 이상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마스크는 성인들에게도 헐렁한 크기다.

현재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아동용 마스크도 11cm x 16cm수준으로, 유럽 지역의 인종들이 아시아 지역의 인종들보다 두상이 더 작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큰 사이즈다.

그리스 보건부 장관은 정부의 실수를 인정하며, 이는 정부와 생산자의 의사소통 착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요청한 것은 마스크 줄을 포함한 전체 사이즈였지만, 생산자 측에는 마스크의 면 필터 부분의 사이즈로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 시민들은 SNS에 해당 마스크에 구멍을 뚫어 만든 ‘마스크(가면)’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