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지수 평균에 해당되도 허리둘레 따라 사망률 최대 80% 증가
"BMI 절대적 수치 아니야…허리둘레 두꺼우면 건강 특히 조심"

[헬스컨슈머]허리둘레가 5cm(2인치)씩 늘어날 때마다 기대수명이 최대 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BMI(체질량지수)가 평균에 해당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허리둘레가 두꺼우면 사망률이 최대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2㎝이고 체중이 68㎏인 사람의 BMI는 68÷(1.72×1.72)=22.99가 된다.
일반적으로 BMI가 ▲20 미만일 때를 저체중 ▲20~24일 때를 정상 체중 ▲25~30일 때를 과체중 및 경도 비만 ▲30 이상인 경우에는 비만으로 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키와 몸무게만으로 나오는 BMI 지표가 과연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지, BMI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허리둘레에 따른 기대수명률을 조사한 연구팀은 전 세계 60여만 명의 관련 기록들이 포함돼 있는 11개의 연구를 통해 허리둘레가 사람의 기대수명률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허리둘레 43인치(약 109㎝) 이상의 남성들은 35인치(약 89㎝) 미만의 남성들보다 사망률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세 이후에 기대수명을 3년가량 더 낮추는 것과 같은 결과다.
여성들의 경우, 허리둘레가 37인치(약 94㎝) 이상이면 27인치(약 69㎝) 이하의 여성들보다 사망률이 80% 더 높았다. 40세 이상을 기준으로 기대수명을 5년 더 낮추는 것과 같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5㎝(2인치) 늘어날 때마다 사망률은 남자가 7%, 여자는 9%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BMI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BMI가 평균적이라도 허리둘레가 두꺼우면 건강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미국 메이요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