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베네수엘라 대통령 아들,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다
'독재자' 베네수엘라 대통령 아들,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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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10.05 14:58
  • 최종수정 2020.10.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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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부자, 사진제공: 구글
마두로 부자, 사진제공: 구글

[헬스컨슈머]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인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5’의 임상시험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간 10월 2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해당 일자에 도착한 것은 현지 주민들의 임상시험에 사용할 2000회분이다.

마두로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 독재 및 부패 혐의로 의심받는 상태에서, 그 외동 아들이자 제헌의회(ANC) 일원인 게라 의원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마두로스는 국영 방송인 VTV에서 “내 아들이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나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모든 과학적 임상시험이 마무리되면, 우리는 예방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다, 나 역시도 첫번째로 함께 접종받겠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 10월 5일 기준, 베네수엘라의 코로나 확진자는 78434명이고, 사망률은 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