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소염진통제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복용하기(1)
해열소염진통제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복용하기(1)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6:31
  • 최종수정 2020.10.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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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열진통제와 해열소염진통제의 차이

[헬스컨슈머] 환절기다 보니, 해열진통제를 찾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자주 먹는 약 중 하나인 해열소염진통제, 하지만 정확한 복용방법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해열소염진통제를 좀 더 똑똑하게 복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단, 해열소염진통제는 해열: 열을 내리고, 소염: 염증을 없애고, 진통: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을 말한다. 즉, 하나의 약이 열도 내려주고, 염증과 통증을 없애준다.

보통 해열소염진통제에는 크게 두 가지 계열이 있다고 기억을 하면 된다. 자세히 파고들자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인들이 기억하기 쉽게 크게 나누겠다. 타이레놀 계열(아세트아미노펜)과 나머지 계열이라고 기억하면 쉽다. 두 가지 계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후, 약국에서 해열소염진통제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타이레놀 계열]

우선 타이레놀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후, 타이레놀 계열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라고 칭하겠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은 해열진통제이다. 즉, 염증을 내리는 효과는 없다. 따라서, 염증을 동반하는 통증일 경우 이 계열의 약보다는 다른 계열의 진통제를 선택을 해주는 편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선호되는 상황도 있다. 소아의 해열 시나, 멍이 잘 드는 체질이나, 속이 쉽게 쓰린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최대용량은 하루에 최대 4000mg까지 경구 투여 가능하다. 일반 타이레놀(500mg)이라면 8알까지, 서방정(625mg)은 6알까지 복용가능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NSAIDs 계열: 비스테로이드성 해열소염진통제]

나머지라고 분류한 약들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제외하고, 약국에서 ‘해열진통제주세요’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환자분들께 드리는 약들을 지칭한다. 이 약들은 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계열이라고 지칭하는데, 비스테로이드성 해열소염진통제를 말한다. 아세트아미노펜류와 다른 점은 소염작용이 있기 때문에, 염증을 동반하는 통증일 경우 효과적이다. 생리통은 염증을 동반하므로, 이 계열의 진통제를 선택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계열의 약은 몸의 정상적인 지혈작용을 저해할 수 있어서, 수술 전에 중단하는 것이 권고되는 약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평소 멍이 잘 드는 체질인 사람들은 이 계열의 약보다는 다른 계열의 약을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부프로펜 최대용량은 3200mg, 나프록센의 최대용량은 1250mg이다. 또한, 나프록센은 지속시간이 긴 약이므로 하루에 2회만 복용을 해도 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추가 복용법]

해열제를 복용한 지 1시간 이후, 일반적으로 1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시간 이후에도 38도 이하로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먹어볼 수 있다.

이때, 다른 종류의 해열제란 타이레놀류를 먹었다면 NSAIDs를 먹을 수 있고, NSAIDs를 복용했다면 타이레놀류를 2시간 이후에 먹어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같은 종류의 해열진통제는 추가로 복용하고 싶다면 4-6시간 간격을 두고 먹으면 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해열소염진통제로 많이 질문하는 부분들에 대해 다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