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나 코로나 양성" 장난에 긴급체포까지
中에서 "나 코로나 양성" 장난에 긴급체포까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0:53
  • 최종수정 2020.10.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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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안청현 법원, 사진제공:
쥐안청현 법원 전경, 사진제공: 쥐안청현 인민법원(鄄城县人民法院)

[헬스컨슈머]중국 현지시간 10월 15일, 산동성 쥐안청(鄄城)현에서 백모씨가 긴급 체포되었다. 죄목은사회질서 저해’, 구체적으로는 음성 판정이 나왔던 자신의 코로나 검사지를 양성으로 위조,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는 것이다.

현지 정부는 당국의 관리망 밖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공안(경찰) 수사 결과 해당 인원은 친구들을 놀래키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시간 14 18시경에 발생한 장난으로 인해 백모씨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을 중심으로, 패닉 사태가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최근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대형 감염사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해당 사건 역시 단순한 장난이었지만 백모씨는 아직까지 유치장에 구류되어 있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백모씨가 이번 해프닝으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안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터넷 역시 치외법권 구역이 아니므로, 시민들은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하고 공공질서의 안녕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