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독감 접종 사망 10대, 신성약품이 유통한 국가 독감 백신
[1보]독감 접종 사망 10대, 신성약품이 유통한 국가 독감 백신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19 16:05
  • 최종수정 2020.10.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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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17세 소년, 접종 이틀 후 사망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사망한 10대 소년이 접종했던 백신은 신성약품에서 유통을 했던 무료 독감 백신으로 확인됐다. 해당 인원의 거주지 및 접종지역은 인천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유통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보관하는 등 품질문제를 일으켰던 신성약품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늘(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17세 소년은 지난 14일 점심 12시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고, 접종 이틀 뒤인 16일 오전에 사망했다. 다만 접종 전후로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해당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라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해 사망한 이상반응 사례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인 경우 대부분 접종 직후에 일어나거나 사망이 아닌 다른 임상 소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은 인과관계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또한 이 외 추가로 문제가 발생하냐는 것에 대해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분들에 대해 이상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번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을 그대로 사용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사고의 접종(백신)은 신성제약에서 유통했던 백신 제품이 맞다"라고 확인했지만, "백색입자가 형성됐던 백신이나 회수 대상 백신은 아니고, 유통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