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백신 인당 7만원에 정식 접종 개시
中, 코로나 백신 인당 7만원에 정식 접종 개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21 16:46
  • 최종수정 2020.10.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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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 위생국이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백신 접종 신청을 받고 있다, 화면캡쳐: 위챗
사오싱 보건 당국이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 백신 접종 신청을 받고 있다, 화면캡쳐: 위챗

[헬스컨슈머]중국이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19백신의 상용화 단계를 시작했다. 중국 절강성 사오싱(绍兴)에서 코로나 백신 긴급 접종을 안내하며 접종 예약을 공개적으로 개시한 것이다.

백신은 28일간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가격은 회당 200위안(한화 약 3만 4000원)에, 기타 비용으로 28위안(한화 약 4800원)이다. 한 명 접종에 7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해당 긴급접종은 중점 보장 대상(의료 및 방역인원)과 중점 추천대상(공공장소 업무 종사자)와 일반대상 순으로 배정된다. 연령은 만 18~59세가 대상이다.

중국의 광다(光大)증권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코로나 백신 내수 규모를 10억명 분량, 인당 가격은 80~100위안(한화 약 1만 4000~1만 70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900억 위안(한화 약 15조 3700억원)규모의 시장이 되는 것이다.

해당 계산은 중국 내수시장만 계산한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수치는 훨씬 더 커진다. 현재 백신 개발에 앞서 있는 대형 제약사는 10개가량이 있으며, 이들이 모두 공평하게 시장을 나눠서 점유한다 하더라도 중국에서만 각각 1조 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앞서가는 모양새지만, 전 세계적으로 해당 국가들의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과연 해당 시장을 처음으로 석권하는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