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인생의 전부’ 카니발도 코로나로 중지
남미 ‘인생의 전부’ 카니발도 코로나로 중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0:25
  • 최종수정 2020.10.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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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이 축제를 위해 1년의 나머지를 산다’라고 말하는 카니발 축제, 하지만 그런 카니발도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했다.
콜롬비아 북부도시인 바랑키야시 하이메 푸마레호 시장은 2021년의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브라질의 리우시 역시 내년도 카니발이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었다. 이로써 남미 카니발을 대표하는 콜롬비아 ‘바랑키야 카니발’과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함께 주저앉으며, 지역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최대 축제이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인류문화재이기도 한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지 않는 건 1865년 처음 행사가 열린 뒤로 15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1947년 카니발 당일에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며 유일하게 약식으로 진행된 적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서는 공식 식순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푸마레호 바랑키야 시장은 "정상적으로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약식으로나마 카니발의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