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소라 먹을때 소라독 조심하세요!
골뱅이, 소라 먹을때 소라독 조심하세요!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3:38
  • 최종수정 2020.10.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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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골뱅이, 소라 등은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는 식재료다. 하지만 하늘도 높고 말도 살찌는 계절인 가을에는 오히려 이들의 자연독성이 강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을 즈음에 이러한 육식성 권패류(소라, 고둥, 골뱅이 등의 나사 모양 등껍질 조개류)를 취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소라독으로 인한 식중독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타액선(침샘)과 내장에는 자연독소인 테트라민(Tetramine)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액선과 내장 제거 방법,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타액선과 내장 제거 방법,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테트라민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고온으로 조리해도 여전히 남는다. 이에 따라 애초에 조리 시 반드시 독소가 있는 타액선(침샘)을 제거해야 하며, 섭취 시에도 타액선 제거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테트라민의 일반적인 중독 증상은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에 속한다. 섭취 약 30분 후 두통, 멀미, 구토, 설사, 시각장애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권패류의 식중독은 타액선과 내장을 제거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