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00만명 日, 방역보단 올림픽?
코로나100만명 日, 방역보단 올림픽?
  • 최유진 일본 도쿄 특파원
  • 기사입력 2020.11.02 15:18
  • 최종수정 2020.11.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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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공항 전경,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홋카이도 공항 전경,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일본이 한국∙중국∙대만 등 11개 국가와 지역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삶을 되찾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내부에서는 결국 침체된 관광 경제 부양 및 다가오는 올림픽 흥행을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해당 방침은 어제(11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해외로부터의 입국 금지 등 여러 정책이 완화되어 왔지만,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대상에 대해서조차 완화를 실시한 것은 감염 확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면제 대상은 앞서 언급된 한국∙중국∙대만을 비롯해 싱가포르∙태국∙브루나이∙베트남∙호주∙뉴질랜드∙홍콩∙마카오 등이다.

또한 기존에 일본 체류 기록이 있는 외국인의 경우, 입국 거부에서도 예외 처리된다. 일본에서 체류하던 장소나 연락처 등이 적힌 입국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입국 다음날부터 14일간 이동 시 공공 교통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전국 봉쇄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방역을 점점 강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행보는 확실히 홀로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