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0% 효과 보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0% 효과 보여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11:22
  • 최종수정 2020.1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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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은 부작용으로 임상시험 중단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는 외부 전문가 패널이 3상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는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그룹을 두 개로 나눠 한 그룹은 실제 백신을 투여하고, 또다른 그룹은 백신처럼 생긴 가짜 약(플라시보 효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코로나 감염증 환자 중 실제 백신 접종자는 10%이하로 나왔다. 실험군이 동수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가 40∼60%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는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이다. 물론 이는 실험상의 수치일 뿐이고, 최종 분석 결과 역시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세계 시장은 이미 기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실제로도 이미 국제 경제 활성화를 상징하는 석유와 금의 시세가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의 상징인 석유로 쏠린 것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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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8.5% 폭등한 배럴당 40.29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의 상징인 국제 금값은 유가와 반대로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5% 폭락한 온스당 1,854.40달러로 시장을 마감했다.

한편, 브라질 의약품 규제당국 안비사가 브라질에서 진행 중이었던 중국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됨에 따라 현지시간 9일부터 3상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백신 개발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42개로, 11개였던 6월 중순과 비교해 구준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