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임상시험 사망자 사인 '자살'
중국 백신 임상시험 사망자 사인 '자살'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2:25
  • 최종수정 2020.11.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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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 홈페이지 캡쳐화면, 화면캡쳐: 시노백
시노백 홈페이지 캡쳐화면, 화면캡쳐: 시노백

[헬스컨슈머]중국 시노백(Sinovac)의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브라질 임상시험 사망자는 자살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브라질 현지시각 9일, 브라질 국가보건감독국은 중국 업체인 시노백의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지난 29일부로 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추가적인 발표를 통해 해당 부작용은 ‘사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국가보건감독국 산하 부탄탄연구소는 “실험 참가자가 사망한 것은 맞지만, 이는 백신과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브라질 현지 경찰당국은 현지 언론인 <G1>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는 상파울루 지역에 거주중인 32세 남성으로, 사인은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사진출처: 주앙 도리아 페이스북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사진출처: 주앙 도리아 페이스북

하지만 현지 언론과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주앙 도리아(João Agripino da Costa Doria Júnior) 상파울루 주지사가 중국 자본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중국 시노백은 도리아 주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상파울루에 새로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공장이 세워질 경우 각종 백신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브라질 국가보건감독국은 백신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하지 않은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