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이면 코로나 해결'주장 ,백신 개발보다 험난한 정치
美 '내년이면 코로나 해결'주장 ,백신 개발보다 험난한 정치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1.16 14:13
  • 최종수정 2020.11.16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 대선 당선인에 백신문제 포함한 인수인계 거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때문에 뉴욕주 백신 공급도 늦출 것이라 주장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면 내년 4월에 일반 시민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정치적 이유’로 뉴욕주의 주민들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미국 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낸 것을 강조, 내년에는 코로나를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한 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공동창업자는, "내년에 모든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내년 중순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이 백신은 이번주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백악관과 연방정부는 코로나 백신을 미국 국내의 대형 약국 체인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시 현재 자체적인 백신 배포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는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 연방정부와 바이든 인수위원회와 협업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백악관
자료제공: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방역'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보급에 뉴욕주의 주민들을 제외한다고 한 ‘정치적 이유’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의 대립각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연방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대책을 비난하며 강도높은 방역 관리를 진행했었다. 또한 그는 최근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백신 개발 과정에 시간을 좀 더 쏟아야 한다’며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연방정부의 약국 체인 공급 방식에 대해서도, ‘피부색과 거주 지역 때문에 공평하게 분배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