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백신이 모자라도 북한과 나눠야”
통일부 장관 ”백신이 모자라도 북한과 나눠야”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10:07
  • 최종수정 2020.11.19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제공: 통일부
자료제공: 통일부

[헬스컨슈머]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부족하더라도 북한과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당장 우리나라 정부가 백신 선구매를 진행하지 않아 물량 조달이 어려울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인영 장관은 "치료제·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고 했다.

북한은 당장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보인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블로그에 밝힌 바에 따르면, ‘라자루스’를 비롯한 북한의 3개 해킹팀이 한국, 미국, 프랑스 등지의 제약사·백신 연구소에 코로나 백신 자료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