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도 ‘김치는 한국 음식’ 해명 나서
ISO도 ‘김치는 한국 음식’ 해명 나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01 15:16
  • 최종수정 2020.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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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오차이'등재 관리기관인 ISO도 한국의 김치 주권 인정해
ISO홈페이지, 자료제공: ISO
ISO홈페이지, 자료제공: ISO

[헬스컨슈머]'중국산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중국 언론과 일부 국내 언론의 주장에, 논란의 당사자인 국제표준화기구(ISO)마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이 등록한 ‘파오차이’가 ‘김치’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등록 당사자마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는 결국 본지가 보도한 '중국어 번역의 미비함에 근거한 말장난'임을 증명한다.

현지시간 1일, 산드린 트란차드 ISO 대외소통담당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O 24220은 파오차이에 대한 것이며, 해당 문건은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서 이 문건이 공식적으로 통과돼 중국식 김치가 김치의 국제 표준이 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파오차이 표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이 기준은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ISO는 현재 한국식 김치의 표준 등록은 따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치 문제의 관계 당국인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역시도 세계식품규격인 CODEX에 지난 2001년부터 김치가 등록되어 있어, 추가적인 표준 제정 추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해졌다.

김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김치 표준’사건에서 중국의 의도대로 흘러간 경우 향후 국제시장에서 한국 김치가 중국 파오차이의 ‘짝퉁 식품’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관계자들은 “김치는 다행히 옛날에 이미 등재되었던 다른 국제기준이 있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 고유의 문화를 눈뜨고 뺏기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라며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