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 백신 절반인 아스트라제네카, 왜 문제가 생겼나?
한국 코로나 백신 절반인 아스트라제네카, 왜 문제가 생겼나?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10 10:10
  • 최종수정 2020.1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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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우리나라가 가장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부작용 정보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와 별개로 유럽 생산 라인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정부가 확보했다고 발표한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이미 최종 계약이 체결된 2000만명분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인만큼, 국내에서 이와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 역시 필요량의 60%(약 3억회 접종분)를 해당 백신으로 충당할 참이었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9월 6일 원인 미상의 부작용이 발생해 전 세계에서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이틀 뒤인 9월8일 FDA과 긴급 승인과 관련한 전화 회의에서 해당 정보를 은폐했다.

FDA는 이 회의가 끝나고서 몇 시간이 지나 중단 사실을 파악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투명성에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센터 전경, 자료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센터 전경, 자료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악재가 겹쳤는데, 영국에 위치한 백신 생산시설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생산에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접종 분량도 네덜란드와 독일의 공급분 일부를 전용해 충당하는 걸로 전해졌다. 그 결과, 따라 한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 공급분 역시도 정상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퍼지는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에 대해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차질이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해당 백신은 경북 안동에 있는 SK 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에서 이미 생산중이며, 국내 생산 분량들은 우리나라에 최우선적으로 공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도 국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지며, 접종 전에도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