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용품’의 배신, 다이소 아기 욕조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 용품’의 배신, 다이소 아기 욕조 환경호르몬 612배
  • 고광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2.11 10:55
  • 최종수정 2020.1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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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 다이소 물류 센터 전경, 자료제공: 다이소
남사 다이소 허브 센터 전경, 자료제공: 다이소

[헬스컨슈머]'다이소 아기 욕조’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600배가 넘게 검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다이소라는 유명 체인점에서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아기들을 씻기기 편해 널리 쓰이던 이 제품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씻기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던 부모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서 초과 발견된 것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이는 화학 첨가제다. 이 성분은 인체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쳐, 간·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성분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아기 욕조 코스마 제품의 배수구 마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612.5배 초과한 것을 비롯, 기준치 610배가 나온 목걸이와 반지 등을 적발해냈다. 또한 이 외에도 화상·화재·납 성분 초과 검출 등의 326개 제품에 리콜을 명령하고, KC인증 취소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금번 조치 대상의 구체적인 목록은 정부 제품안정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품이나 영수증 등 상품을 구매했다는 확인이 되면 리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