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2020년은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고통스러운 1년이었다. 하지만 UN과 WFP(세계식량계획)는 2021년에 찾아올 더한 공포를 예고했다, 바로 식량위기다.
WFP사무총장인 비즐리(David Beasley)는 ‘근시일 내에, 일부 국가들에 식량위기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국가경제 및 국세 수입이,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이 충분히 튼튼하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에게 크나큰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는 해석이다. 코로나로 인한 나비효과로 국가적 혼란과 소요, 심지어 정권 교체 등의 나비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 중 많은 수가 정권 관리의 측면으로 식량 배급을 하거나 물가 조절을 하는 등, 국민의 식량 소비를 국가 재정으로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국가 세수가 급감하며,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UN 내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예측에 근거한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개발도상국 지역을 중점으로 식량 위기로 인해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폭력 사태, 더 나아가 정권 존속의 불가로 인한 무정부주의 상태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 현대 문명은 이미 전 지구 시민들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식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버려지는 식료품은 미처 계산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결국 경제와 정치 논리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UN은 해당 국가들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인도적인 도움 요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