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나비효과…’UN식량위기 경고’
코로나 나비효과…’UN식량위기 경고’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14 13:27
  • 최종수정 2020.1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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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원격 회의 장면, 자료제공: WFP
WFP 이사회 원격 회의 장면, 자료제공: WFP

[헬스컨슈머]2020년은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고통스러운 1년이었다. 하지만 UN과 WFP(세계식량계획)는 2021년에 찾아올 더한 공포를 예고했다, 바로 식량위기다.

WFP사무총장인 비즐리(David Beasley)는 ‘근시일 내에, 일부 국가들에 식량위기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국가경제 및 국세 수입이,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이 충분히 튼튼하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에게 크나큰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는 해석이다. 코로나로 인한 나비효과로 국가적 혼란과 소요, 심지어 정권 교체 등의 나비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 중 많은 수가 정권 관리의 측면으로 식량 배급을 하거나 물가 조절을 하는 등, 국민의 식량 소비를 국가 재정으로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국가 세수가 급감하며,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UN 내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예측에 근거한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개발도상국 지역을 중점으로 식량 위기로 인해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폭력 사태, 더 나아가 정권 존속의 불가로 인한 무정부주의 상태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 현대 문명은 이미 전 지구 시민들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식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버려지는 식료품은 미처 계산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결국 경제와 정치 논리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UN은 해당 국가들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인도적인 도움 요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