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체육시설 막힌 동안 스키장발 감염 시작
실내 체육시설 막힌 동안 스키장발 감염 시작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17 11:41
  • 최종수정 2020.1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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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스키장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며 정부의 안일한 대책을 꼬집는 목소리가 많다.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반면, 스키장은 실외체육시설로 여전히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키장은 '실외 체육시설'이지만, 그 특성상 실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부대끼게 된다. 실제로 장비 대여소를 비롯해 리프트 탑승이나 매표소, 리조트 내부 시설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스키장 부대 시설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이 전무한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해당 리조트 스키장 장비 대여소에서 근무하던 1명(강릉 72번·경기 오산시 거주)과 스키장 이용객 1명(강릉 7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서 14일에는 강릉 72번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던 20대 남성 1명(동해 7번)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어 15일에는 4명(평창 10·11번, 강릉 74·75번)의 직원이 새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평창 모 리조트 스키장 기숙사에서 생활한 아르바이트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키장 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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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스키장발 코로나 감염은 스키장 내에서 숙식을 하는 근무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이런 숙식 근무자들이 단체로 기숙사와 직원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도측은 지난 7일 스키장의 운영시간 및 입장 인원 제한을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놓은 이후, 별다른 입장 선회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