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중
중국 백신,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중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0:53
  • 최종수정 2021.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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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들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재, 중국 시노팜의 백신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시노팜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수준이라는 것이 중국 국무원의 주장이다.

아프리카의 경제 중심국 중 하나인 이집트 보건부가 현지시간 2일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마지막날인 지난 31일, 이집트와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달부터 노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중국과 백신 협정을 맺은 국가는 100개에 달한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영향을 피해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엔 우선 공급을 약속하며,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백신을 중점적으로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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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들의 백신 임상시험 역시 브라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요르단, 이집트, 모로코, 멕시코 등 주로 미국의 영향이 적은 국가들에서 진행중이다.

또한 중국은 자국 내에서도 시노팜 백신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모든 국민에게 무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접종은 2021년 첫날부터 시작되었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지에(설날) 연휴의 시작에 맞춰 2월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