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전쟁터, 아기 이유식거부 대처 이모저모
밥상전쟁터, 아기 이유식거부 대처 이모저모
  • 이리리
  • 기사입력 2021.01.20 14:31
  • 최종수정 2021.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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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 건강한 일상(1)

[헬스컨슈머]아기가 이유식을 자꾸 내뱉거나 입을 다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기가 잘 먹는 것만이라도 바라는 것은 양육자 모두의 꿈일 터,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 것에 관해 여러 가지 시도해보았던 경험을 제시해보았다. 이 글이 나와 같이 육아를 시작하며 시행착오에 헤매는 모든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첫 이유식, 안 먹는게 정상]

첫 이유식은 보통 생후 4~6개월에 쌀로 만든 미음으로 시작한다. 안타깝게 시작부터 잘 안 먹는 아기가 있다. 첫째날은 한 숟갈 먹고는 끝, 둘째날은 두 숟갈 먹고 거부, 그 다음날에는 아예 이유식을 거부하는 것으로 반복되어 또 다시 원점을 돌아간다.

물론 당장 내 아이가 잘 먹지 않는 것에 급해지는 양육자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양육자는 며칠정도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조급할 필요는 없다. 첫 경험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그렇기에 이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기로 하자.

 

[이유식 초기]

첫째로, 일단 아기가 거부한다면 억지로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그런 강압적인 경험은 더 강한 거부감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할 경우에는 급여를 바로 중단하도록 한다. 아기가 기분이 좋을 때,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가 훌륭한 타이밍이다.

둘째로, 아기가 현재 앉는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 수유하는 자세를 취해 안고 먹여보거나 다른 자리로 위치를 이동시켜보자.

또한 이 외에도 배가 고프지 않거나, 속이 불편한 등의 이유로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하루나 이틀정도 이유식을 건너뛰어거나 미음 농도를 조절해보면 더 잘 먹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방법이 없을 때는 시도해볼 수 있겠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유식 중기]

미음단계가 끝나고 생후 7~9개월인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또 한번의 정체기가 온다. 대표적인 것이 이유식을 내밀면 바로 입을 꾹 다무는 것이다.

이에 대처법으로는 물 또는 단맛이 나는 과일을 갈거나 과일퓨레 한숟갈, 그 다음은 이유식 한숟갈을 번갈아가며 줘보자

이유식 섭취시간이 지루하고 싫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으니, 장난감이나 부스럭 소리나는 흥미로운 물건 등을 쥐어주고 이유식을 급여해보자. 입을 생각보다 잘 벌리고, 먹는 속도도 빨라졌음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아기가 헛구역질을 한다거나 토를 한다면 이유식 입자가 굵다는 의미하니, 이유식 단계를 낮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렇듯 아기를 살살 달래주어 먹이는 방법을 택하여 이방법, 저방법들을 고안해보며 각자 성향이 다른 아기들에게 맞춰 이유식양을 조절하여 먹여보는 것이 그나마 나올 수 있는 결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육아에 대한 정답이 있으면 참 편할텐데 여러상황들에 대한 가짓수가 많으니, 참 난감함이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육아를 계속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본 기사는 헬스컨슈머-두드림의 서포터즈 ‘엄마기자단’의 투고로 작성되었으며, 엄마들의 직접적인 경험과 관점에 근거했으므로 개별적인 차이가 있으며, 전문가적인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