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임산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안돼”
WHO, “임산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안돼”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11:31
  • 최종수정 2021.01.27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세계보건기구(WHO)가 임산부는 mRNA 백신을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신기술인 유전체 백신기술에 기반한 mRNA 백신은 현재 세계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최선두주자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그리고 모더나가 생산중이다.

WHO는 성명을 발표해 “코로나19로 인한 극적인 위험 상황이 아니면, 임산부에겐 백신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여기서 극적인 위험 상황이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의료 종사자 등의 특수한 상황을 의미한 해당한다.

WHO의 이와 같은 경고는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특히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코로나 백신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가 유례없는 백신 개발 속도전에 뛰어든 만큼, 시간에 근거한 절대적인 임상 데이터의 양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의료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산부가 백신 권고에서 제외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임산부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보통 환자의 2배이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3배나 더 높기 때문이다. 미 의료진들은 임산부가 백신을 맞을지의 여부는 스스로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