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조사팀, "우한에서 코로나 기원 증거 찾을 수 없었다"
WHO조사팀, "우한에서 코로나 기원 증거 찾을 수 없었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2.10 09:32
  • 최종수정 2021.0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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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특별조사팀 기자회견, 자료제공: WHO
WHO 우한 특별조사팀 기자회견, 자료제공: WHO

[헬스컨슈머]세계보건기구(WHO) 우한 특별조사팀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과 코로나 기원의 연관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된 것을 규명하는 4가지 가설을 세웠는데, 그 중에서도 인간과 가까운 중간 숙주(가축, 애완동물 등)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특히 조사팀 단장 피터 벤 엠바렉은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을 것이란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라며 향후의 연구 대상에서 이 연구소를 제외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미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해당 WHO 보고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조사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고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브리핑에서 WHO 조사 결과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번 조사의 계획과 실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와 근거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