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생충 아냐??...출산물 오인·혼동하지 말자
이거 기생충 아냐??...출산물 오인·혼동하지 말자
  • 고광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2.16 15:41
  • 최종수정 2021.02.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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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 이물관리 업무 메뉴얼’을 배포하며 대표적인 오인·혼동 사례 세 가지를 소개했다.

1. 혈관이 벌레 등으로 오해되는 경우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햄, 치킨텐더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의 물질 등’이 발견되어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해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이러한 분쇄육 종류에는 우리가 흔히 ‘고기’라고 생각하는 근육과 지방 외에도, 혈관, 힘줄, 신경, 피부 등 기타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2. 검인 표시, 양념 색깔을 오해하는 경우

가끔씩 고기를 살 때, 껍질 부분에 보라색으로 푸르스름하게 남아 있는 검인 표시, 또는 검사 과정에서 생긴 피멍이 보이곤 한다. 또한 고기에 후추나 파슬리 등의 시즈닝(양념)을 뿌려 굽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 역시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한 색깔은 많은 소비자들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긴 것으로 오해를 하게 하기도 한다. 또한 합격도장의 잉크가 사람에게 해로울까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그러한 도장은 모두 식용색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우는 적색, 육우는 녹색, 젖소‧돼지는 청색으로 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3. 햄‧소시지의 껍질

햄‧소시지로 대표되는 가공육은, 음식의 특성상 식육을 잘게 분쇄‧가공하여 만든 반죽을 케이싱(소시지 껍질)에 담는 식품이다. 이때 소재에 따라 식용(돼지창자, 콜라겐), 비식용(셀룰로오스, 합성수지)이 있으며, 수제햄의 경우 햄망(그물망 케이싱)이 포함될 수 있는 등 먹을 수 없는 비식용 케이싱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