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박쥐가 아닌 오소리와 토끼’?
코로나, ‘박쥐가 아닌 오소리와 토끼’?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2.19 10:37
  • 최종수정 2021.02.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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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코로나19의 중간 전파 숙주로, 기존에 예상되던 박쥐가 아닌 ‘족제비오소리와 토끼’를 지목했다. 구체적으로는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들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는 족제비오소리와 야생토끼가 코로나를 사람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생소할 중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는 족제비오소리는 족제비나 수달과 비슷한 보호종 동물이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암거래가 성행중이다.

다만 WHO 조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의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최초 전파됐는지에 대해 확증을 얻지는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우한시장의 족제비오소리 사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 우한 조사팀 소속 동물학자 피터 다작 박사는 족제비오소리, 그리고 야생토끼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WHO 조사단은 위 조사 결과와 여타 국가에서 비슷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에 근거, 중국 정부가 밍크농장들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8개국의 밍크 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