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수입 규산마그네슘을 국산 식품첨가물로 속여 판매한 4개 업체 적발돼
미신고 수입 규산마그네슘을 국산 식품첨가물로 속여 판매한 4개 업체 적발돼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2.23 11:21
  • 최종수정 2021.02.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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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수입 신고 없이 ‘규산마그네슘’을 국내로 들여와 마치 국내산 식품첨가물인 것처럼 판매한 4개 업체가 적발됐다.

규산마그네슘은 주로 여과보조제나 고결방지제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해당 첨가물은 주로 식용유지를 정제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식품안전 검사 등을 회피하고 비용을 절약할 목적으로 해당 첨가물을 수입할 때 식품첨가물이 아닌 것으로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식품첨가물제조업체인 A업체(경남 양산 소재)는 지난 2019년 중국을 통해 네덜란드산 규산마그네슘 약 10톤을 들여왔다. 이들은 2020년 7월경부터 무등록 사업장에서 250g, 10kg 단위로 소단위 재포장해, 약 4톤을 국내산 식품첨가물로 속여 통신판매업체 B업체에 약 3톤을 넘겼다. 또한 한글표시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FDA’, ‘korea halal’ 등을 표시해 마치 정부기관에서 인증 받은 것처럼 허위로 표시했다.

B업체는 A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규산마그네슘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총 126회 걸쳐 2톤 이상(1,5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A와 B업체에서 보관 중인 해당 제품 1.5톤을 압류조치하고 해당제품을 사용한 영업소 등을 추적 조사해 압류 및 회수·폐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적발 업체 목록,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적발 업체 목록,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