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청소년도 접종 가능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청소년도 접종 가능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2.23 15:46
  • 최종수정 2021.02.23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컨슈머]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6세 이상 청소년에도 적합하며, 안전성도 허가받기 충분하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이자 백신, 첫 번째 전문가 검증 통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22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회의를 진행했으며, 해당 자문단은 ‘이 백신은 16∼17세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전 연령군에서 95%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라며 화이자 백신 허가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오늘(23일) 오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밝히며, 화이자 백신의 품질자료 심사와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를 종합해 내일 모레(25일) 두 번째 전문가 검증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조언을 받고 그 다음날인 26일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는 코로나19 백신 정식 허가를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로, 회의에 참여한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7명이 미국 등 6개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에 근거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했다.

 

[화이자 백신 효과는?]

검증자문단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봤다. 아울러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도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냈다. 다만 중증의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서는 전체 발생 건수가 적어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증자문단은 16∼17세 청소년에도 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을 대상으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백신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이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고,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 등의 여타 국가에서도 16세 이상에 화이자 백신이 허가되었다는 점 역시 언급되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작용은?]

또한 일반 시민들이 염려하는 부작용(이상 반응)은 허용 범위 내였다. 예측되는 국소 및 전신 반응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1∼2일 이내에 사라졌다.

검증 자문단은 안전성이 대체로 허용치 수준이지만,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의 일종) 병력이 있는 경우는 접종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