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 김경현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1.03.02 11:04
  • 최종수정 2021.03.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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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요즘 회를 먹고 복통 및 급성설사를 호소하시는 환자분이 많은데, 이중 상당수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때문인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주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가장많이 발생하며 60°C온도에서 30분 정도 가열해도 살아남을 정도로 강력한 바이러스이다. 매년 우리나라의 해당 감염증 발생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장관 감염증 원인병원체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감염 경로의 경우 주로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나 과일,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충분히 익혀먹지 않을 경우 감염되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구토나 설사를 한 후, 씻지 않은 손으로 다른 사람을 만질 경우 사람간 전파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자료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감염 증상은 감염 후 2~5일 후 가장 심하며, 증상이 소실되어도 최대 4주간 분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다. 주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미열 등을 호소하며 바이러스 질환이기에 보통 증상발생 후 1~3일 후 호전된다. 하지만 탈수증으로 신체밸런스가 깨져 어지럼증, 두통, 전신 건조함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장, 신장 등 다른 장기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신생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성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질환 발생 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선 미네랄이 적절한 농도로 맞추어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구 수액제는 약국에서 따로 구입을 하거나 집에서 만들어서 복용할 수 있다. 물 1리터에 소금 반티스푼(2.5g), 설탕 6티스푼(30g)을 잘 섞어 복용하면 된다. 시중에 파는 포리카스웨터나 게토레이 등 이온음료는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뿐만 아니라 전염을 막기 위해 위생관리 또한 중요하다. 손씻기는 기본이고 되도록이면 가정 내에서 다른 가족들과 화장실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락스를 적절히 희석해 화장실, 옷, 침구, 전화기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급성 설사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기 위해서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용 가능한 지사제로는 장운동 억제제, 흡착성 수렴제가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서서히 멎게 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심한 발열과 혈변,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착성 수렴제의 경우 소화기 내의 독성물질을 모두 흡착시켜 수분과 함께 배설시키는 약으로 심한 설사의 경우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지사제는 설사가 멈추면 중단하는 것이 좋고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