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접종과 사망은 인과관계 없다”
정 총리 “백신 접종과 사망은 인과관계 없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3.09 10:07
  • 최종수정 2021.03.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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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수 차례 발생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백신 접종과 사망에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의 ‘환자가 이미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의 악화로 사망한 것’이란 발표에도 불안감이 끊이지 않자, 총리가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

 

정 총리는 어제(9일) 오전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 이후 사망한 여덟 건의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가 발표됐다”라며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기저질환 악화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가 이를 강조한 데는, 정부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을 올해 최중요 과제로 꼽고 있는 데에 기인한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문제 해결의 키워드가 바로 집단면역 달성이기 때문이다.

정세균 총리는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중요 과제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하며 “정부는 접종 계획에 따라 백신을 공백 없이 도입하고 순조롭게 접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의 백신 접종 및 방역수칙 협조를 요청하며, 이번주 일요일(14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도 “방역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