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접종, 유럽에서는 사용 중단?
65세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접종, 유럽에서는 사용 중단?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3.11 15:55
  • 최종수정 2021.03.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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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만 65세 이상 국민들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받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해당 백신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묘하게 시기가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제(10일) 진행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근거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위원회가 인용한 자료를 보면, 영국에서는 고령층(70대 이상)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모두 70% 수준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정부는 또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외에도, 직업 특성상 해외 입국시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승무원 2만여명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급량의 추이를 보면, 이들 역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접종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시기가 묘하게 좋지 않다. 최근 오스트리아를 비롯, 일부 유럽 국가가 해당 백신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혈액 응고 장애로 사망하자 해당 백신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중단시켰다.

또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해당 백신 사용을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현지 당국은 해당 사건과 백신의 연관성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