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맞춤형 마이크로로봇 형상 최적화 기술 개발
질환 맞춤형 마이크로로봇 형상 최적화 기술 개발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3.17 09:24
  • 최종수정 2021.03.17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릎연골재생부터 암치료 까지 체내 질환에 맞게 설계

[헬스컨슈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원장 박종오)과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질환에 따라 로봇 형상이 최적화된 질환 맞춤형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로로봇]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나노미터(nm)부터 밀리미터 사이의 크기를 가지며 신체 내의 질별 부위에만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미개척분야인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분야에서 이 연구팀은 질환별 특성(주변 환경)과 치료제 탑재 능력을 고려하여 치료제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질환별 맞춤형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기존 치료방법 대비 질환 치료 효과가 월등함을 검증했다.

특히 간종양, 무릎연골손상에 따라 맞춤형 마이크로로봇 형상을 설계하고,  다수의 치료제(세포, 약물)를 탑재할 수 있고 생분해성 재료로 이루어져 체내에서 분해 가능한 ‘다공성 시트’에 자성나노입자를 표면에 부착하여 제작 후 각 질환별 치료제를 탑재시켰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각 질환별 치료제를 탑재한 맞춤형 마이크로로봇은 질환 부위로 정밀하게 전달된 후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초의 맞춤형 마이크로의료로봇]

국내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를 이끌어 온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은 “본 연구결과는 질환별 치료제 전달을 위한 맞춤형 마이크로로봇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으며, 향후 전반적인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에 활용 될 예정이다. 한국은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에 글로벌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본 연구도 한국의 기술우위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되었는데 미국화학회의 나노 응용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ACS Nano’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