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17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17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
  • 정진욱
  • 기사입력 2021.03.17 09:38
  • 최종수정 2021.03.17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보다 38.3% 증가...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선전

[헬스컨슈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2020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 총 수출액은 217억 달러로 전년대비 38.3%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84억 달러(+62.6%), 화장품 76억 달러(+15.6%), 의료기기 57억 달러(+44.0%) 순으로 전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발표에 의하면 독일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234.3%의 수출 증가로 최초 수출 1위국에 올랐으며 독일의 뒤를 잇는 나라들은 미국(8.9억 달러, +67.9%), 일본(7.6억 달러, +32.6%) 등이었다. 이들 국가는 수출 상위 20개국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했다.

이밖에 증가세로는 인도(3.1억 달러, +281.0%), 벨기에(3.0억 달러, +197.2%), 이탈리아(1.2억 달러, +107.6%)도 큰 폭의 오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49.1억 달러, +129.5%), 기타(완제)*(6.5억 달러, +26.7%), 소독제(2.6억 달러, +3,699.9%) 순으로 나타났으며, 바이오의약품이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인 58.2%(41.3%, ’19년)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20년 12월에 월간 최고 수출액(7.6억 달러)을 경신한 가운데, 연간 177개국으로 수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진제공)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와 함께 방역물품에서 국내 생산 소독제 수출은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99.9% 증가하였고 총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0.1%) 보다 3.0%포인트 상승한 3.1%로 기록됐다.

미국(1.3억 달러)이 전체 소독제 수출의 51.6%를 차지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108개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는 57.0억 달러로 2019년도 대비 44.0% 증가하였다.

또한 방역물품인 진단용 제품이 전 세계로 수출되며 단일 코드 기준 ‘진단용 시약’이 각각 11.0억 달러(+1,781.2%), 4.9억 달러(+258.7%)로 처음 수출 1·2위 품목에 올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 제품(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38.0%비중) 수출은 21.7억 달러(+755.8%)로, 이탈리아(2.4억 달러, +2,035.6%), 미국(2.0억 달러, +342.6%), 인도(1.7억 달러, +1,726.1%), 독일(1.2억 달러, +640.3%) 등 185개국으로 수출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75.7억 달러로 2019년도 대비 1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8.1억 달러, +23.9%), 홍콩(7.1억 달러, △22.9%), 미국(6.4억 달러, +20.8%), 일본(6.4억 달러, +58.9%) 등 순이며 이들 상위 20개국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5%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율(+58.9%)이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주요 수출품목 증가율은 마스크팩(+891.7%), 기타인체세정용제품류(+142.5%)등에서 이뤄졌다.

 특기할 만 한 사항으로는 코로나19로 홈·셀프뷰티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마스크팩’ (+749.4%), ‘기타두발용제품류’(+40.8%)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