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임상시험 시작
화이자, 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임상시험 시작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3.24 09:20
  • 최종수정 2021.03.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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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초기 환자 증상 악화 막는데 효과 기대

- 다음 달 춘계 미국화학학회(ACS)에서 공개 예정

[헬스컨슈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한 알약 형태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에서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약사 화이자
제약사 화이자

 

'PF-07321332'라는 이름의 항바이러스제는 프로테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감염 초기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병원체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려면 백신을 통한 예방과 감염자에 대한 치료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가 변형이 계속 나타나전 세계적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료를 위한 대책을 갖는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임상 전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있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치료제는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이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지 않고도 집에서 복용할 수 있을 것이 특징이다.

화이자는 다음 달 6일 열리는 춘계 미국화학학회(ACS) 행사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화이자는 이와는 별도로 입원 환자들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