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센 기자의 치아 이야기 -1-
이빨 센 기자의 치아 이야기 -1-
  • 김정교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0:06
  • 최종수정 2021.03.2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 전문과목, 11개나 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치료범위도 그만큼 세분화 되어 알고 가는 것이 지혜

-편집자 주-

‘이빨 센 김 기자의 치아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의료계에서는 최근까지도 진료영역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과와 의과 사이의 다툼도 드물지 않아서 2016년 7월에는 대법원에서 치과의사의 보톡스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의료 소비자는 “양악수술을 받으려는데, 성형외과가 나을까, 치과가 나을까”라거나 “안면근육이 자주 떨리는데 어디서 진료를 받으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헬스컨슈머(주. 이하 헬슈머)의 야심찬 새 봄 맞이 기획으로 본격 연재를 시작하는 ‘이빨 센 김 기자의 치아 이야기’ 코너는 치과의료 소비자의 합리적 의문에 답이 되는 치과 상식과 건강한 치아를 위한 건강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특히,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올바른 치과 용품 선택과 사용법 등에 대한 정보도 곁들여지기에 치아 건강관리에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연재를 위해 초빙된 김정교 기자는 1984년부터 의학신문과 건강신문, 덴탈투데이 등에서 의학 전문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덴탈이슈 기자로 뛰고 있습니다. ‘치아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헬슈머와 ‘객원기자’로 연을 맺은 그가 “소비자 여러분께서 그동안 치아에 쌓이고 쌓아둔 궁금증을 시원하게 스케일링해 드릴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함께 지켜보시죠.

[헬스컨슈머] 치과는 의과나 한의과처럼 다양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메디컬이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으로 분류되어 있고, 내과 안에서도 소화기나 호흡기, 순환기내과 등으로 세분되는 것처럼 치과도 11개의 분과로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구나 대한치의학회라는 치과의사 대표 학회 안에는 모두 35개의 공인 분과학회가 있고, 여기에다 비공인 분과학회와 각종 연구회 등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니 치과의 범위가 대단히 넓게 세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치과의 각 전문과목과 그 과목에서 다루는 치료범위를 살펴보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치과 전문과목은 모두 11개이고, 각 전문과목의 전문의 수는 별표와 같다.

2020년 12월 기준 치과전문의 수(초록색 글자는 전체치과전문의 대비 해당 전문의 수)
2020년 12월 기준 치과전문의 수(초록색 글자는 전체치과전문의 대비 해당 전문의 비율)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이들 전문과목의 진료 범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강악안면외과= 입안과 턱, 얼굴을 모두 다루는 외과이다. 진료 분야는 △구강암의 예방 및 치료 △악골(위턱, 아래턱, 얼굴 뼈) 재건술 △얼굴 기형증(두개악안면 기형, 주걱턱 기형) 성형술 △안면골(위턱, 아래턱, 얼굴 뼈 등) 골절 치료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 △악관절증(턱관절질환)의 치료 △인공치아(임플란트) 식립 및 자가골 이식술 △안면 미용 성형수술 △타액선(침샘) 질환 △구강 및 안면신경질환 △수면 무호흡 질환 △구강 악안면부위 감염 △매복사랑니 발치 등이 있다.

흔히들 양악수술을 의과의 성형외과에서 해야 하느냐,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해야 하느냐로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데, 성형외과가 미용을 중심으로 진료를 한다면 구강외과는 미용과 함께 기능을 고려해 수술한다는 점에서 구강외과를 한발 앞서 추천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살피도록 하겠다.

◇치과보철과= 보철이란 여러 원인으로 치아가 결손된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치아를 대체하여 줌으로써 구강과 안면부의 기능회복과 심미적 개선을 가져오는 치료 방법이다. 보철의 치료영역은 크게 △일반보철치료(틀니, 고정성가공의치보철, 국소의치보철, 총의치보철)와 △심미보철치료 △악안면보철치료 △임플란트보철치료 등으로 나뉜다.

◇치과교정과= △성장기 환자의 치열과 △악안면골격 이상 발육의 교정 치료 △악안면 정형 교정 치료와 △성인 환자의 치열 및 악안면골 이상에 대한 교정 치료와 교정-수술 복합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3차원 골격 진단으로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안면부 발육 이상이나 안면 기형 환자의 교정적, 정형적 치료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치주과= 치은염(잇몸염증)이나 치주염(풍치)의 염증성 질환, 염증성 치은비대나 약물에 의한 치은비대증, 외상성 교합이나 부정교합에 의한 치주질환, 치은착색, 구취, 지각 과민, 치은퇴축 등의 치료와 인공치아(임플란트) 매식술을 한다.

◇치과보존과= 치아의 경조직 손상, 치아의 심미적 부조화, 치수질환 및 치근단질환에 대한 시술을 하여, 치아와 관련된 동통을 제거하고, 치아의 저작, 발음, 심미 기능을 회복시킨다.

◇통합치의학과= 의과의 가정의학과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과목으로서 치과 전문의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배출되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 단 2회 배출됐음에도 전체 치과 전문의의 45%가 넘는 5,600여 명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받았다.

이밖에 소아치과와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등의 전문과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