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바로 알기
다이어트약 바로 알기
  • 김설영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10:38
  • 최종수정 2021.04.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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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비만 치료 약물은 작용 기전에 따라 식욕억제제와 지방 흡수 억제제, GLP-1 receptor agonist가 있고 치료 기간에 따라 3개월 미만의 단기 사용과 1년 이상의 장기 사용으로 승인된 약제로 구분된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 식욕억제제의 단기요법>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하고 최대 3개월을 넘겨서는 안 되며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서만 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phentermine 성분 디에타민, 휴터민, 아디펙스정등
phendimetrazine 성분 푸링,펜타씬
mazindol 사노렉스정
diethylpropion 에피온, 디피온

비교적 약값이 저렴하고 식욕억제 효과가 빠른 편이나 복용 후 중단 할 경우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 수면에 변화가 올 수 있다.


< 식욕 억제제의 장기요법>
1. Bupropion과 Naltrexone 복합제 ( 콘트라브)
음식 섭취를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2.Phentermine과 Topiramate 복합제 ( 큐시미아)
식욕억제제와 편두통의 신경 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복합제로 펜터민과 같이 사용함으로써 체중감소의 시너지를 높혀 주고 포만감을 유지시켜 주며 먹는 즐거움을 감소 시킴으로써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 지방 흡수 억제제- Orlistat - 제니칼, 올리엣 >
장에서 분비되는 리파제를 억제하여 지방이 장관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리파제는 매 식사 시마다 새로 분비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게 되면 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 있다.


< GLP-1 Receptor agonist >
Liraglutide - 삭센다 주사
당뇨병 환자 치료제로 개발되어 비만치료제로 승인된 약품이다.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포만감을 증가 시키고 시상하부의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떨어뜨린다.
주사제이고 작용 시간이 길어 하루 한번 피하 투여한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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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 - level 의약품>
허가된 사항과 다르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지칭한다.

항우울제인 fluoxetine
음식에 대한 생각이나 식탐을 억제하는 작용이있어 처방되고 약효가 4주 후에 나타나므로 부작용을 관찰하며 복용해야 한다.

ephedrine과 caffeine 복합제
감기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고 열 에너지를 발산시켜 운동하는 효과를 나타내어 자주 처방된다.

Thiotic acid와, Carnitine 성분의 의약품
세포내 에너지 생산성을 높이고 음식물 섭취를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외에도 생약 성분의 방풍통성산과 방기 황기탕,섬유질 성분 ,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 이뇨제 , 변비약 등이 처방되어 지고 있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나라의 비만 지수는 서양이나 OECD 가입국에 비해 낮게 되어 있어 지나치게 체중 감량을 강요하는 분위기인 것을 약국에 근무하며 느끼는 바이다.
의약품 의존성이나 남용이 없어야 하고 장기적인투약의 안전성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장기간 유지시켜 주는 의약품은 현재로서는 없다.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의약품의 복용법을 철저히 지키며 운동 요법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