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4050 자영업자 위기로 몰아 넣었다
코로나 팬데믹, 4050 자영업자 위기로 몰아 넣었다
  • 정진욱
  • 기사입력 2021.04.07 09:44
  • 최종수정 2021.04.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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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1인 가구 소득 변화 보고서

[헬스컨슈머] 코로나19가 우리나라와 세계경제를 혼란에 빠뜨린 가운데 급속한 가족구조의 변화로 2000년대 들어 1인 및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이들이 주로 경기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계층이자 전통적인 취약계층인 노인과 청년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특히 40대와 50대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재난 지원에 있어 사각지대에 처하지 않았는 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 ISSUE &FOCUS’ 제399호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1인 가구 소득 변화: 가계동향조사 기준’에서 김태완 포용복지연구단장은 “한국은 가족구조의 변화로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 구성의 주류를 이루는 노인과 청년층은 노동시장 참여가 불안정해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 점에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 속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1인 및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1인 가구의 30%는 저소득층(소득1분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소득 감소 현상도 특히 1인 가구에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1인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기존 위기층에 더해 자영업에 종사하는 40~50대 1인 가구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제하고 “4차 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점은 시의적절하지만 선별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단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경기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이들에게 준 영향을 살펴보고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