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최근 장시간 모니터·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고, 원인과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의 다양한 원인과 원인별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안구건조증의 다양한 원인]
눈물의 성분에는 수분, 기름, 점액, 당분, 단백질, 전해질, 항체 등 수백여가지가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성분 두 가지는 수분과 기름(윤활유) 성분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은 수분이 부족한 수분결핍형과 기름이 부족하거나 성분이 좋지 못한 증발형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두가지 타입이 같이 존재하는 혼합형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흔하지 않지만, 밤에 눈을 뜨고 자는 노출성 각결막염, 노화 등에 의해 흰자부분(결막)이 늘어나는 결막이완증, 결석, 콘택트렌즈, 상윤부 각결막염 등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가 있다.
또한 가장 흔하게 겪는 원인 중에 안과수술(라식·라섹, 노안·백내장)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수술은 안 조직에 절개 및 조작을 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위의 상처치유반응 자체가 염증 반응이고 이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은 1달째에 가장 심하고, 보통 3개월후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하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안약 혹은 경구약제 중에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안약성분 중에 들어있는 방부제는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안조직의 손상을 유발하게 되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며, 경구약제 중에서는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치료제, 이뇨제, 호르몬제제, 신경안정제, 진통제, 항암제 등이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가장 심하게 일으키는 약물은 여드름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제제>이다.
기타 질환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류마티스질환 중에 하나인 쇼그렌증후군은 심한 수분결핍형 건조증을 초래하며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주로 증발형 건조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 원인별 치료방법]
수분결핍형의 치료는 부족한 수분성분을 공급해주기 위해 인공누액, 눈물분비촉진제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물 배출구를 막는 누점폐쇄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 및 시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고 덜 짜게 먹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특히 실내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온도를 약간 낮추고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발형의 치료는 부족하거나 나쁜 기름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온찜질, 안검세척 등이 도움이 되며 오메가-3, 독시사이클린 등의 약물과 IPL(intense pulsed light)등이 사용된다.
IPL은 증발형 치료 중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 혼합형의 경우에는 수분결핍형과 증발형 중 어느 것이 더 우세한 원인인지를 잘 판별하여 그것을 먼저 치료한다.
보통은 증발형을 먼저 치료하고 수분결핍형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약제에 의해 유발되는 건조증의 경우는 유발약제만 중단해도 좋아질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진료할 경우 환자의 약물사용내역을 잘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밤에 눈을 뜨고 주무시는 노출형 각결막염의 경우는 자기 전에 눈에 윤활연고를 넣고 수면안대를 하면 도움이 된다.
수분결핍형이든 증발형이든 오래 지속되는 경우 염증이 심해지게 되므로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항염증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잘 파악하여, 인공눈물 점안, 가습기사용 등으로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라식·라섹 수술 후 사후관리인 안구건조증 치료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장시간 모니터·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불편함이 느껴졌을 때 가까운 안과에 방문해 검진 받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