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바이오틱스, 중국 건강기능성 시장서 두각
프리바이오틱스, 중국 건강기능성 시장서 두각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4.13 10:34
  • 최종수정 2021.04.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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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시장 규모 전년대비 10% 증가

-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육성

- 중국인의 당뇨병, 비만, 장 질환 등으로 주목 받아

[헬스컨슈머] 중국시장에서 프리바이오틱스틱스가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현대인의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인하여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질환이 증가하였고, 특히 장 관련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장 기능 개선 효과를 지닌 프리바이오틱스가 중국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바이오틱스(益生元)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생장을 촉진하거나 활성화시키는 식품 속의 성분을 말한다.
유익균(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을 통칭)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장 속의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영양학회영양건강연구원(中国营养学会营养健康研究院)에서 발표한 《2020년 중국인 장 건강 보고(国人肠道健康2020年报告)》에 따르면 87.6%의 중국인이 장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의 보건기관인 국가위생건강위반공청(国家卫生健康委办公厅)은 《코로나19 완치방안(新型冠状病毒感染的肺炎诊疗方案)》에서 "장의 면역력이 강화되면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으로부터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중국 국민 영양개선 프로젝트에 사용되어 응용 범위가 점차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주로 음료, 분유, 운동 보조제 등 식품을 비롯하여 의약품, 화장품, 여성청결제 등에 첨가되어 제품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의 산업연구 컨설팅 기관인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4% 증가한 28억7700만 위안(한화 약 4980억 원)으로 최근 6개년 연평균 9%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장규모는 약 39억2200만 위안(한화 약 6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중국항저우무역관
자료:중국항저우무역관

 

프리바이오틱스는 화장품으로도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효소화장품, 유산균화장품, 바이오화장품 이라는 명칭에서 더 세분화돼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등으로 명칭이 변화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피부 회복, 면역력 개선 등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피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의 유산균 화장품에는 통상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첨가돼 있다. 
중국 화장품신관찰(中国美妆新观察)》에 따르면 중국 여성 중 66%가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함유된 유산균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정부는 프로바이오틱스 육성정책을 통해 시장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리고당(Oligo)은 자연계의 여러 식물 중에 존재하고 주로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두 가지로 분류된다. 
프락토올리고당은 탁월한 건강 개선 효과와 우수한 식감으로 보건 식품, 영유아 조제식품, 유제품 등 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은 채 장내 유익균의 성장과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주로 영유아 식품, 유제품, 음료 등 식품에 사용된다.

2019년 10월 중국의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중국과학기술산업화촉진회(中国科学技术产业化促进会)는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선두기업 량즈가오커(量子高科) 기업과 협력해 “Oligo 프리바이오틱스 전 국민 영양보급 계획(Oligo益生元全民营养普及计划)”을 수립하여 중국 프리바이오틱스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 
현재 글로벌 시리얼 브랜드 캘로그(家乐氏), 간식 브랜드 왕바오바오(王饱饱), 건강식품 브랜드 셩허탕(生和堂), 프리바이오틱스 기업 마이크로헬스(健微营养科技) 등 기업이 ‘Oligo계획’에 참여하였다. 
‘Oligo계획’을 통해 중국정부는 CSR, 포럼, 장 검진, 건강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 국민에게 프리바이오틱스가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지시켰다.

2020년 광군절(光棍节) 쇼핑 페스티벌 당일 창웨이러(尝味乐)의 프리바이오틱스 프락토올리고당 판매액이 700만 위안(한화 약 12억)을 돌파했다.

중국 항저우무역관 리순화씨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매일 정량 복용하자는 붐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람들이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면서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한 제품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프리바이오틱스 산업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에 반응하여 관련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기업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자료 제공 :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징둥(京东), 중국 화장품신관찰(中国美妆新观察), 산업경제생활관찰(产经生活观察), 중얜푸화산업연구원(中研普华产业研究院),
KOTRA 항저우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