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빨 센 기자의 치아 이야기 -3- ]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
[ 이빨 센 기자의 치아 이야기 -3- ]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
  • 김정교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4.28 09:00
  • 최종수정 2021.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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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구강 내 치태 등을 제거해 구강 건강 유지하는 일
하루 3번 양치질도 잘못하면 치아 민감도 높여 수명 단축

[헬스컨슈머] 지난주에 치아의 건강과 수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치과 방문이 잦다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양치질 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양치질의 주목적은 구강 내 치태와 치석 등을 제거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잘못된 습관은 마모증을 유발해 치아의 민감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닷컴
(사진출처) : 픽사베이닷컴

 

 

[민감성 치아]

치아 내부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고, 이를 법랑질과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치아 조직이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아라면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특정 요인에 의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 근처에 가깝게 도달함으로써 치아가 더욱 민감해진다.

 

우리가 흔히 이가 시리다 혹은 시큰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구강 내 모든 치아·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자연 회복이 불가하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덕수 교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주질환, 충치, 균열 이외에도 잘못된 양치질 습관 또한 치아를 민감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루에 3번, 열심히 양치질하더라도 수평으로, 그리고 과도한 힘으로 닦을 경우, 치경부(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근) 마모를 유발해 치아가 민감해질 수 있다”고 한다.

 

치경부 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하는데,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특정 치아에 과민감을 느낄 수 있다.

 

마모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양치질 습관을 교정해 치아 마모를 줄이거나 민감성 치아를 위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모 상태가 심하다면 해당 부위를 치아 색과 유사한 재료로 메우는 레진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아건강을 위한 방법]

양치질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칫솔의 털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자리를 잡아주고, 털의 끝이 2∼3㎜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 운동하는 것이다.

순서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니 표면부터 닦기 시작하나 충치나 풍치는 대부분 손이 닿지 않아 관리가 미흡한 안쪽부터 생기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안쪽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나오는 순서로 닦는 것이 좋다.

 

치아 구조의 특성상 치아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보니,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 구강보조기구를 사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치면세균막(치태)을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

 

이외에도 평소에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탄산음료, 과일 주스, 맥주 등 산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까지 챙긴다면, 남부럽지 않게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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