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성 식품 쑥… 산성을 알칼리로, 치아 부식 예방에 효과
[헬스컨슈머] 봄이 되면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고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게 되며, 특히 비타민은 겨울보다 3배 이상 필요하게 된다.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신진대사를 높이는 영양소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므로 봄철 활기를 찾는 데 좋다.
더구나 봄나물을 씹을 때 치아 표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와 당을 제거할 수 있어서 깨끗한 치아 관리까지 할 수 있다. 봄철 면역력을 높이고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봄나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봄철 인삼 냉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
냉이는 봄철 대표 나물로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피로해진 몸에 활력을 주고, 쌉쌀하면서 향긋한 맛은 잃었던 입맛까지 되찾아준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채소로 시금치의 2배 이상이다. 영양학에서는 시금치 100g당 단백질 함량이 4.7g으로 채소 중에선 최고 수준이라 밝히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인데다 침 분비를 촉진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성 식품 쑥, 치아 부식 예방 효과 탁월]
쑥은 어떤 나물보다 우리 몸에 좋다. 쑥에는 비타민 A·C, 무기질과 칼슘, 인,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식이섬유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쑥을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닦아 주고, 치간에 남아 있는 치태 및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
또한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카로틴, 탄닌 성분이 있는 쑥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치아 변색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닌이 입속에 남아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되면서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칼슘 풍부한 달래, 잇몸뼈 단단하게 해]
언 땅을 녹이면서 돋아나는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치아 건강에 좋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우내 부족해진 영양소를 채워주고 입맛을 돌게 한다.
특히 달래는 봄나물 중 칼슘이 가장 풍부한 채소로 잇몸뼈 건강에 좋으며,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신체는 유기적이므로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신체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구지은 대표원장은 “식사 시 영양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필요한 식단을 미리 짜두는 것이 봄철 치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