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적절하게 복용해야 체중 감량 효과
다이어트약, 적절하게 복용해야 체중 감량 효과
  • 김설영 약사전문기자, 헬스컨슈머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31 14:47
  • 최종수정 2021.05.31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어트 부작용 예방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헬스컨슈머] 감염성 바이러스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비만이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성조숙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불임 등의 생식 내분비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가 주목받으면서 적절한 복용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의사 처방 및 전문적 약물치료를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한 사람의 96%가 모두 감량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보조요법을 통해 체중 감량을 했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내 성인 비만 기준 BMI]

구분

BMI (몸무게/키의 m2)

정상

23kg/m2 이하

비만 전 단계

23~24.9kg/m2

비만

25~34.9kg/m2

고도 비만

35kg/m2

*서구와 WHO 가입 여러 나라 국가에서는 25kg/m2을 정상으로 분류하여 차이가 있음

 

실제로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되는 의약품은 약 10가지가 넘는다. 식욕억제제, 지방 흡수 억제제,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 체내 에너지 대사 촉진제, 기초대사량 증가제, 식탐 조절제, 부종 빛 숙변 제거제, 포만감 유도제, 삭센다 주사 등이다. 모두 개인의 상황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처방되며, 하루에 2~3회씩 꾸준히 복용해 3개월 이내로 목표 체중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부작용 위험성도 피할 수 없다. 의약품 자체에 의한 불면과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갑상선 호르몬 수치 상승, 손발 저림과 기억력 소실, 다뇨와 야간뇨, 복통 설사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도에 따른 복용이 필수다. 식욕 억제제나 대사 촉진제의 경우 가슴 두근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커피나 녹차,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를 제한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방풍통성산, 방기황기탕 같은 한방제와 이뇨제는 부종이나 손발 저림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복용하는 동안 야채와 바나나, 토마토 등의 신선한 제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인체 내 세포와 호르몬 합성을 위해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해야 하며, 멸치와 우유, 붉은 육류 등을 통해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도 충전해야 한다. 더불어 먹는 음식물 양이 부족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유산균과 섬유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근육량 감소와 근마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닭가슴살이나 계란 등으로 단백질도 보충해주어야 한다.

다이어트로 비만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몸의 영양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만큼 각별한 관리와 실천이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