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나트륨, 포화지방 과다 섭취 주의
냉동피자 나트륨, 포화지방 과다 섭취 주의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5.31 15:27
  • 최종수정 2021.05.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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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제품 트랜스지방 ‘0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 함량은 표시 기준치 넘어

[헬스컨슈머]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냉동피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 2019년 715억원 규모에서 2020년 92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자료:닐슨코리아)

이러한 냉동피자를 섭취시에 소비자가 나트륨, 포화지방 등 과다섭취 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냉동피자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했다.

시험결과,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7.6%,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나트륨, 포화지방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서는 냉동피자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냉동피자 제품별 나트륨 함량  (단위 : mg)

자료:(사)소비자시민모임
자료:(사)소비자시민모임

조사대상 중 3개 제품은 냉동피자 한 판(총 제공량)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은 0.25g~0.48g으로 나타났다.「식품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이어야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3개 제품의 트랜스지방 실제 함량은 0.2g 이상이었다.

 

냉동피자, 외식피자와 열량은 비슷하나, 지방 함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피자와 외식피자의 영양성분 비교 결과,  콤비네이션 냉동피자의 100g당 주요 영양성분은 외식피자의 82.2%(포화지방) ~ 149.2%(지방) 수준이었고, 불고기 피자의 경우 냉동피자의 100g당 주요 영양성분은 외식피자의 83.0%(포화지방) ~ 107.1%(지방) 수준으로 나타나, 냉동피자는 외식피자와 비교해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으나, 지방 함량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피자의 100g당 열량은 외식피자의 101.0%(콤비네이션 피자), 101.3%(불고기피자) 수준으로 냉동피자와 외식피자의 열량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한 판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를 넘는 제품

자료:(사)소비자시민모임
자료:(사)소비자시민모임

16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의 실제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했다.
이번 시험 결과,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주) 오뚜기), 오뚜기 불고기피자((주) 오뚜기),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롯데쇼핑(주))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는데,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은 0.25g~0.48g으로 나타났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은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3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실제 함량이 0.2g 이상으로 나타남.

또한,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주) 오뚜기)*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주)이마트)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는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범위 초과.

오뚜기는 해당 제품의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재점검해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고,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시험 및 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근거를 소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